▲ 사진제공=더아이홀딩스
▲ 사진제공=더아이홀딩스

[공감신문]이다견 기자 = ㈜더아이홀딩스가 실험실 기자재 전문회사 ㈜삼인싸이언스와 공동으로 조립형 코로나 현장 진단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위한 선별 진료소가 전국에 지어졌다. 이는 대부분 컨테이너나 텐트로 구성돼, 검체 샘플 채취 이후 현장에서 진단을 내리거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어려웠다. 냉·난방 등 공조 환경물의 추가 비용 발생 우려도 있었고, 재난 상황 종식 후 기설치된 시설물의 이동, 변경, 해체, 보관, 재활용 문제까지 다양한 검토가 필요했다.

 

이에 최근 ㈜더아이홀딩스과 ㈜삼인싸이언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힌 조립형 진단 모듈은 건물 개조 없이 실내 어디든 설치할 수 있고, 조립 및 해체가 간단해서 상황에 맞춰 이동, 변경, 보관도 간편하다. 재난 상황 이외에도,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더아이홀딩스가 선보인 조립식 현장 진단 모듈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모듈형 진단 실험실이다. 해당 모듈은 바이러스 통제가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할 수 있고, 바이러스 검사 수행 및 보균자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의료진의 검사 환경 안정화 등의 면에서 검증을 마친 바 있다.

 

더아이홀딩스의 정승철 본부장은 “조립식 현장 진단 모듈은 검체 채취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감염 확진 여부를 진단해, 바이러스 확산 차단 및 의료진 보호와 현장 검진의 기능을 극대화한다”라며 “국가 재난 및 응급 의료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어, 앞으로 발생할 감염병 위기에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할 음압 시설이나 필수 방역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아이홀딩스의 조립식 현장 진단 모듈은 기본 핵심 모듈로 샘플 전처리 및 등록 모듈과 RNA 추출 모듈, PCR 믹스 모듈, PCR 진단 모듈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옵션으로 샘플 채취 모듈, 간이 음압 병실(현장 확진자 보호용), 데이터 분석 모듈, 대기 모듈이 있다. 일 샘플 처치량에 따라 전체 크기가 달라지며, 기본 모듈 사이즈(2.1*3.2*2.3m)는 매일 1,000명 이상의 샘플을 처리한다.

 

삼인싸이언스 장효철 대표는 “이번 조립식 코로나 진단 모듈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14일, 이송·설치는 통상 1~2일 안에 이뤄져, 제작부터 설치와 해체 등 모든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부분을 강점이라 꼽을 수 있다”라며 “물류비 절감 가능, 해외 운송 시 건축 자재로 수출도 가능한 점을 활용하면 통관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라고 말했다.

 

더욱이 기존보다 더 빠르게 진단이 가능한 진단 키트도 눈길을 끈다. 기존 항원 신속 진단이 15분, RT PCR 진단이 2시간 정도 소요됐다면, 더아이홀딩스 신속 진단 키트는 바이러스 통제 하에서 샘플 채취로부터 3분, RT PCR 진단 키트는 20분~1시간 사이에 코로나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여기에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진단 키트, 진단 장비 회사와 협력해, 진단 모듈 시스템에 국내 훌륭한 진단 장비를 탑재하고 글로벌 현장 진단 니즈에 맞는 플랫폼 시스템을 완성했다. 동시에 조립식 현장 진단 플랫폼 관련 2건의 특허 출원도 마쳤으며, 전 세계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글로벌 국제 특허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더아이홀딩스의 조립식 진단 모듈은 현재 국내 진단 관련 회사와 해외 정부, 공항, 글로벌 기업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아이홀딩스 측은 상장사인 제낙스와 공동으로 국내 및 해외 글로벌 판매 활로를 넓히고 있으며, 병원이나 스포츠 시설, 대형 공장 등에서도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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