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토) ‘제 2회 정답병원 인공관절 환우회’ 행사가 수원 화성 융릉 및 건릉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을 비롯해 수술을 집도했던 조기현, 이호규 병원장 및 병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환우들의 경우 고령의 참가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걷기 행사에서 큰 수술로 여겨지는 인공관절 수술 환우들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모두 좋은 예후를 바탕으로 낙오자나 환자 없이 행사가 성료 됐다. 걷기 행사 이후 식사 자리까지 지난 제 1회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모든 환우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2회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벌써부터 3회 행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어떤 부분에 만족한 것일까? 

참가자들은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의사’와 ‘자신과 같은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점을 꼽았다. 여전히 병원의 문턱이 높은 가운데 진료 전, 후 과정 모두 환자에게는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조기현 원장은 “평소에 최대한 쉽게 설명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지식이 필요한 의료 특성 상 이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유 중 하나가 의사와 환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가운데 환자들이 의사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유대관계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절이나 척추 질환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환자들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서로 만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호규 원장은 “의료진이나 병원에서 의학적인 부분을 넘어 가족처럼 대하려 하지만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환우들 간의 만남을 통해 여러 경험을 공유하면서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답병원은 46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동문병원으로 지난 2015년 4월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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