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상습적으로 이루어져...빌라 주민들도 소리 들었다”

‘광주 10대 집단폭행' 피의자들 /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경찰은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10대 집단폭행’ 피해자의 사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손상’이라는 잠정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유족의 지인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한 ‘광주 10대 집단폭행 결과는 사망 동생의 억울한 죽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하루만에 9600명을 돌파했다(13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부검 결과는 가해자들의 폭행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며, 유족과 지인의 진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10대 집단폭행 가해자 엄벌 촉구 국민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원 게시자는 “폭력은 상습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해당 빌라의 주민들도 종종 소리를 들었다고 할 정도”라며 “현재 가해자들은 20살 성인으로 술집 출입과 술·담배 구입에 제약이 없으며 범행 이후 도주 때 사용한 차량 또한 렌트카로 성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가해자들은 소년법에 의거해 받을 수 있는 처벌이 가장 심했던 주동자 한명은 3년, 나머지 세명은 1년 5개월”이라며 “이마저도 자수를 했고 미성년자라는 만나이에 대한 제한으로 감형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부모와 동반 입회시켜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