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색부터 옷 정리, 가드닝, 욕실, 가구, 향기까지! 집의 온도를 낮추는 인테리어

[공감신문] 벌써 6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곧 7월이 되면 본격적인 장마철은 물론이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올해 여름은 작년의 평균 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가 얼마나 더웠는지는 아마 온 국민이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더 더워져서 기력을 잃기 전에 집의 온도를 낮추는 인테리어를 실행해보는 것이다! 심지어 어렵지도 않은 ‘초간단’ 인테리어다. 7월과 8월, 그리고 아마 9월까지도 지속될 여름을 위해 지금 당장 준비해보시길. 

기본 컬러는 화이트, 나머지는?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보통 보기 좋은 색의 조합 비율을 60:30:10로 이야기한다. 60은 보통 벽지 등 바탕이 되는 컬러가 차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포인트가 되는 다른 컬러나 패턴이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깔끔한 느낌의 화이트로 벽을 채워주는 것이 더욱 시원해 보인다. 화이트 컬러는 여러모로 다른 디자인이나 색감과도 잘 어울리고 실용적이라 이미 많은 가정에서 기본 인테리어로 사용하는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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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채운 나머지 30%의 포인트 컬러는 무엇으로 채울까? 계절이 계절인 만큼 청량한 느낌의 스카이 블루나 녹색을 추천한다. 채도가 옅은 느낌도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지만, 여름에는 조금 과감히 원색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오히려 시선이 분산되어 더욱 자유분방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구나 블라인드 같은 것의 색감을 활용해도 좋고, 아니면 깔끔하면서도 과감한 선도 돋보이는 그림도 좋다. 

요즘은 명화를 다양한 크기로 프인팅하여 판매하는 소품샵이 많아졌다. 요즘 같은 계절에 걸어두기 좋은 그림 몇 가지를 소개한다. 

Loose hair(좌), Blue Nude with Green Stockings(우) / Henri Matisse

 

 

Composition with Blue / Piet Mondrian

 

 

Dancer with a tambourine / Fernand Leger

가벼워진 옷들- 행거를 해방시켜주자

침실에 따로 옷장이 아닌 행거를 설치한 경우, 패브릭 등을 통해 가려둘 때가 많다. 아무래도 옷이 정신없이 걸려 있는 모양새를 가리기 위해서다. 이를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드레스룸 형식으로 나온 행거도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과감히, 이 가리개를 거두어 버리는 건 어떨까?

여름에 입는 옷들은 가벼워서 부피가 작으며, 소재가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꺼운 옷을 정리하면 행거를 비교적 널찍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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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행거를 해방시켜주면 오히려 자유로우면서도, 답답한 느낌이 적어지게 된다. 옷걸이를 한 톤으로 통일해주고 길이나 색감에 맞게 옷을 배열하면 나름의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입는 아우터는 땀이 밸 확률이 클 수 있어 바로 세탁하지 않는 경우, 가리개 안에 넣어두는 것보다 통풍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더 낫다.

침실의 침구는 당연히 얇은 것으로 하되, 불필요한 쿠션 등은 치우는 게 여름철엔 훨씬 쾌적하다. 

행잉 가드닝으로 가볍고 경쾌한 인테리어를

요즘은 공기정화식물이나 드라이플라워 등으로 집을 꾸미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어떻게 꾸미느냐는 가지각색! 개인의 개성에 따라 키우는 식물이나 배치 구도, 방법이 모두 다르다. 이번에 새로이 식물을 키우고 싶거나, 가드닝을 도전하고 싶다면 ‘행잉 가드닝’을 추천한다.

땅에서 새싹이, 그 새싹이 햇빛을 바라보며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식물의 모습이다. 그런데 행잉 가드닝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공중에 ‘매달려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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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잉 가드닝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활용에 좋다는 것! 원룸이나 혹은 작은 아파트의 경우, 화분을 놓고 싶어도 공간이 좁아서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행잉 가드닝을 하게 되면, 위 쪽의 공간을 활용해서 집안을 꾸밀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라나는 식물의 멋진 모습은 덤이다!

초보자에게도 쉬운 식물이 많으니 개성과 취향에 맞는 식물로 공기와 아름다움, 그리고 편안함까지 몽땅 다 챙겨보시길. 

이번 기회에 ‘건식 욕실’ 만들어 보는 건 어때요?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욕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욕실의 높은 습기는 욕실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 습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전체적으로 습도가 높아, 물기가 대기 중에서 증발하기 어려운 여름철에는 욕실을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 계속 생활하다보면 여러 가지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아이, 또는 호흡기가 약한 구성원이 가족에 있을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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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을 맞아 욕실을 아예 건식으로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방법은 어렵지 않다. 물을 많이 쓰는 샤워 공간 이외에는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인데, 샤워 부스가 따로 없다면 샤워 하는 공간에 샤워 커튼을 설치하고, 커튼을 샤워하는 쪽 안쪽 방향으로 두고 쓰도록 한다. 

샤워 커튼 설치가 어렵거나 공간 분리가 힘들다면 굵은 소금을 천에 싸서 달아놓거나, 습기 제거제를 비치하여 최대한 습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가구를 줄이는 ‘가구 다이어트’ 

아무래도 여름철엔 공간을 최대한 널찍하게 활용하는 것이 쾌적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데 좋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바로, 가구 다이어트다!

불필요한 가구는 이번 기회에 과감히 처분하시길. 실내에 가구를 줄이면 무엇보다 통풍이 잘되어서 전기 요금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게 된다. 청소가 더 쉬워지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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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철제로 된 의자나 소품들은 한층 더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마무리는 향기로

여름철 우리의 불쾌지수를 높이기는 것 중 하나는 악취 아닐까. 음식물을 곧바로 치우지 않거나 땀이 많이 베인 옷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주변에 악취가 생기기 쉽다. 

보기에 좋은 집이 완성되었다면 향기로 마무리 지으시길!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디퓨저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유리 재질의 디퓨저는 시원해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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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느낌의 향들이 여름철엔 어울리는데, 시트러스 향이나 해초 또는 카모마일처럼 안정감 있는 향기도 여름철에 무척 잘 어울린다. 

 

매일 생활을 하는 공간이라 익숙해지기 쉽지만, 사실 더욱 멋지게 변화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 변신을 가능하게 하는 건 그 곳을 가장 잘 아는 당신일 지도. 물론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향기와 미소가 인테리어의 'KEY-POINT'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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