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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경의 보이차 이야기] 중국에서 사지 마세요②

초보자들께 드리는 제언

남곡 김중경 | 기사입력 2016/05/05 [16:35]

[김중경의 보이차 이야기] 중국에서 사지 마세요②

초보자들께 드리는 제언

남곡 김중경 | 입력 : 2016/05/05 [16:35]

 

 

남곡 김중경

최근 중국을 여행하고 온 분들 중 필자에게 보이차의 감정을 의뢰해 오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제언을 드립니다. 날로 높아져 가는 보이차의 인기만큼이나 ‘가짜 보이차’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자는 대부분 중국 단체 여행을 다녀온 초보 구매자들입니다.

 

단체관광을 다니는 경우 여행사에서 여행 단가 수지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품질이 떨어지는 차를 판매하는 쇼핑으로 여행객들을 내모는 것이지요. 현지 상인의 현란한 상술에 속아 품질이 떨어지는 보이차를 충동구매하여 가지고 들어오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례를 접해 보았는데, 최근에 좀 더 새로운 사례들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례1]
최씨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임신 초기의 지방공무원입니다. 최근 홍콩으로 패키지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가이드의 소개로 보이차를 판매하는 매장에 들렀습니다. 화려한 매장과 더불어 직원의 상술과 더불어 구매를 부추기는 가이드의 말에 현혹 되어 숙병 하나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현지의 매장 직원과 가이드 왈, 한국에선 중국의 보이차를 수입해다 팔기 때문에 자신들이 파는 가격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비싸다고 한국 시장의 상황까지 왜곡해 가면서까지 출처 불명의 숙병 한 편을 120,000원에 구입 하도록 유도했다 합니다

 

그러나 귀국 후 차를 마시다 보니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저에게 의뢰를 해왔습니다. 판매 당시 현지 상인은 해당 상품이 진기 10년 이상이 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는데 감정 결과 3년 이하의 진기를 가진 제품일 뿐 아니라 숙차의 제조 과정인 조수 악퇴 시 지나치게 높은 습도와 퇴온 등 미숙한 품질관리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곰팡이가 드글 드글한 원료가 다량 채용된 제품으로 임신부가 마시기엔 적합지 않은 질 나쁜 제품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사례2]
유씨는 50대 후반의 여성으로 최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에서 단체로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가이드의 소개로 ‘차xx’라는 차 전문 판매장엘 가게 되었습니다. 매장 직원과 가이드가 합세해 보이차가 여성들에게 특별히 좋은 효능이 많다고 구입을 부추겼습니다. 마침 결혼한 딸이 임신 중이라, 가이드에게 임신 중인 딸에게 좋은 차를 소개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해서 그의 권유로 200,000원을 주고 야생차라고 하는 병차 한 편을 사 오셨습니다. 귀국후 임신 중인 딸에게 마시게 해도 되는지 안심이 되지 않아 품명을 의뢰해온 경우입니다. 해당 차를 확인해 본 결과 진기를 속이기 위해 작업을 한 번압차로 차탕이 너무 탁하고 더러워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정도의 저질 쓰레기 제품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최근에 경험한 두 가지 사례가 우연히 임신부와 관련된 경우라 함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현지의 상술은 위의 경우처럼 임신부임을 밝혔음에도 음용에 적절치 못한 저질 제품을 권할 정도로 비양심적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보이차는 중국에서 생산 되어 한국으로 수출 되는 차이므로  한국 사람이 중국 사람들보다 더 깊이 있게 많이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좋은 보이차를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국에 가봐야 비싸게 구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으로 품질이 나쁜 차를 고가로 포장해 팔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 중에 구입한 보이차에 대해 품평을 의뢰해온 분들의 여러 사례를 통해 판단해 볼 때 중국 여행 중 초보자들이 양질의 보이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희박합니다. 위의 두 사례자들의 경우 여행사를 통해 반품 요청을 해 두었다고 하는데, 환불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그 과정에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이런 사례들을 통해서 볼 때 항상 방문 가능한 곳에 있는 보이차 전문점에서 여유 있게 마셔보고 내 입맛과 구매 능력에 맞는 차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까이에 있으면 수시로 찾아가서 다양한 차를 비교 시음 할 수도 있거니와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시 언제든 반품이나 교환 등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보이차 사업을 하는 분들이 어찌 제품의 선정에 소홀할 수 있겠습니까?  

 

 

 

 

 

남곡 김중경 ▲ 서예가, 보이차 품명가 ▲이코노믹 리뷰 보이차 연재(2014년) ▲현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선농단역사문화관 전통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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