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500대 기업 조사...KT&G 등 13개 업체 두 자릿수 평균 영업이익률 기록

서울 중구 광교 앞 횡단보도에서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있는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 19곳은 2000년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KT&G를 포함한 13개 업체는 두 자릿수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기업들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을 조사한 결과 모두 19개사가 7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2000년 이후 줄곧 보고서를 제출한 비(非)금융 상장사 277곳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18.1%인 50곳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21세기 들어 단 한번도 영업손실을 낸 적이 없는 19개 기업 가운데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KT&G(35.4%)로 조사됐다. 

이밖에 SK텔레콤, 솔브레인, 한섬, 포스코, 고려아연 등 13개 업체도 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호텔신라‧에스원),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SK(SK텔레콤‧SKC) 계열사가 각각 2곳이었고, 포스코(포스코)와 GS(GS홈쇼핑) 등이 1곳씩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유통 기업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철강‧석유화학‧식음료(각 3개) ▲자동차‧부품(2개) ▲통신‧제약‧생활용품‧서비스(각 1개) 등 순이었다.

다만, IT‧전기전자와 조선‧기계‧설비 등의 업종은 한 곳도 없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08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42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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