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코노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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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예방이 최고의 명의다. 건강이 이 시대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예방 의학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예방 의학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료 의학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질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발병의 확률을 낮추는 의료 서비스를 뜻한다. 의학의 끊임없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의 30%나 차지하고 있는데, 예방 의학이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운동과 식단 조절은 예방 의학의 가장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요소다. 즉, 운동과 식단 조절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대폭 낮출 수 있어 예방 의학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디오헬스케어(대표 박희재)가 주목받고 있다. ‘운동 및 식품구매 채굴’이라는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일반 고객, 피트니스 센터, 보험회사의 만족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건강을 책임지는 카디오헬스케어 박희재 대표를 만났다.     

카디오헬스케어는 실리콘밸리 소재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캐피털인 The Vault Korea의 임원들이 설립한 인슈어테크 회사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박희재 대표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발표로 국내에서도 보험 고객의 건강증진에 대한 노력의 대가로 보험료 할인 및 금전 혜택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설립한 카디오헬스케어는 트레드밀 벨트의 속도, 운동 시 발생하는 진동 패턴 등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토큰을 발행한다. 즉,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인위적인 데이터 조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헬스케어 플랫폼과는 달리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줘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면서 관련 업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이다. 이 기술은 한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 중국, 영국 등 세계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카디오헬스케어는 최근 해외 언론사가 주관한 ‘올해의 헬스케어 기술’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국내 두 곳의 유명 신문사에서 ‘2019 기술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이코노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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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의 혁신 가져온 ‘exer-miner’
“기존 헬스케어 관련 프로젝트들은 정확한 운동량을 측정하거나 이를 취합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앱을 설치하여 만보기 기능을 쓰거나 이동 거리 등을 계산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활용한 데이터 측정은 속이는 것이 너무 쉬운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였습니다. 그저 팔목만 흔들거나 반려동물에게 부착하여 운동을 시키는 등 이른바 가짜 운동을 통한 운동량 데이터 조작이 쉽게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잘못 발행된 화폐는 위조 화폐와 다르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마음에서 저희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인 카디오코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블록체인과 AI를 도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피트니스 클럽용 채굴기가 바로 ‘exer-miner’이다. 카디오코인의 특허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exer-miner는 사용자의 운동으로 발생하는 운동기구의 진동을 측정하여 그 속임수를 판별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운동 데이터를 속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수렴한다. 또한 카디오헬스케어는 exer-miner와 심박계 및 피트니스 트랙커에서 수집되는 사용자의 운동 패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마트와치의 운동 트랙킹 앱을 인공지능으로 학습시킬 예정 이다. 즉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운동량 데이터 조작역시 원천차단할 뿐만 아니라 정확한 운동량 측정은 곧 공정한 보상으로 연결돼 아주 좋은 운동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점 때문에 카디오코인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박희재 대표는 프랑스 도핀대 MBA 학생들을 직접 초청하여 사업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고객·피트니스 센터·보험회사 모두 Win-Win  
이처럼 카디오코인은 러닝머신 채굴이라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러닝머신을 뛰면 채굴이 되고, 보상은 토큰으로 이뤄지며, 그 토큰으로 보험료 할인은 물론 건강상품 구매 등을 할 수 있어 일반 고객과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보험회사 모두가 선호하는 유일무이한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는 평이다.

“저희 시스템을 통해 일반 고객, 보험 회사, 피트니스 센터, 식품 회사 모두가 웃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예방 의학을 표방하는 블록체인입니다. 예방 의학의 정의는 병에 걸리기 전에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예방법이 바로 운동과 식단입니다. 저희는 러닝머신을 통한 운동채굴뿐만 아니라 food miner라는 식품 채굴방식을 통해 카디오코인이 검증한 건강한 식품을 구매한 후 전용 태블릿 PC에 바코드를 스캔하면 토큰이 채굴되는 형태로 식습관 개선을 연계한 예방 의학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 기능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는 아주 정확한 운동량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 국가에서 행하는 운동 바우처 사업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카디오코인은 꾸준한 운동과 좋은 식습관으로 암호화폐도 벌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예방 의학과 맞닿아있는 블록체인이다. 카디오코인은 비단 일반 고객은 물론 적극적으로 회원들에게 운동을 권장하고 싶은 피트니스 센터, 정확한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가 필요한 보험회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아이템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 카디오헬스케어 박희재 대표는 관련 연구 및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향후 러닝머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을 통해서도 채굴이 가능할 수 있게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이코노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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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꼭 필요한 산업  
“블록체인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미국은 이제 막 블록체인 붐이 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진즉에 관심이 몰렸다가 부작용이 많이 생기니까 이 시장 자체를 국가 에서 막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결코 저평가되면 안 될 산업입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겠지만, 앞으로는 블록체인이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 올 것 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AI를 기반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며,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센서가 우리 생활 주면에 설치될 것입니다. 그 모든 센서들은 정보를 수집하고 주고받기 위해 존재합니다. 각기 다른 회사의 자산인 센서들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때 인공지능은 똑똑해 질 것이며, 정보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고 공유의 보상으로 암호화폐가 제공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사람이 화폐를 주고받는 가치 보다 센서들이 디지털자산인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가치가 더 커질 수 있으며 이런 점이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카디오헬스케어 박희재 대표는 블록체인이야말로 미래 발전의 핵심이자 젊은 청년이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권장하는 것은 물론 관련 법안을 완비하여 블록체인 업체들이 불확실성 없이 법안을 준수하며 사업을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카디오코인은 50여 개 피트니스 센터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3개의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의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로 활발히 논의 중에 있다. 블록체인 산업을 향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카디오헬스케어가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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