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지원율 상위 산업군 ‘디자인?문화 콘텐츠’ 가장 많아

지난달 19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특성화고 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특성화고 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서울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10곳 가운데 6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는 매년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교육 인식 부족, 학과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대학진학 선호 경향 등으로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70개 특성화고에서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60.0%인 42개교가 모집 정원만큼 신입생을 뽑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70개교에서 신입생 총 1만2634명을 선발했다. 

전체적인 학생 충원율은 모집정원인 1만4226명보다 1592명 적은 신입생만 뽑아 88.8%에 머물렀다. 

모집정원을 못 채운 서울 특성화고는 2015학년도 2개교(전체의 2.8%)를 시작으로 2016년 10개교(14.3%), 2017년 16개교(22.9%), 2018년 44개교(62.8%), 2019년 38개교(54.3%)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지원율 상위에 속한 산업군(교과군)은 디자인?문화 콘텐츠(144%)가 제일 많았다. 뒤이어 음식 조리(126%), 정보?통신(101%), 건설(98%), 미용?관광?레저(97%), 전기?전자(97%), 보건?복지(93%) 등 순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특성화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과개편 등 직업계 고교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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