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달된 작전지침 있어"

국방부가 2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로 파견한 청해부대 왕건함 모습. 사진은 지난달 27일 부산해군작전사령부에서 왕건함이 출항하는 모습.
국방부가 21일 호르무즈해협 일대로 파견한 청해부대 왕건함 모습. 사진은 지난달 27일 부산해군작전사령부에서 왕건함이 출항하는 모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방부는 23일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 구역이 확대된 청해부대와 관련해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작전 수행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은 항상 어떤 상황에든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미 하달된 작전지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작전 지역 확대로 청해부대가 해적이 아닌 이란 정규군을 상대할 가능성이 생겼지만 군이 새로 작전지침을 하달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 대변인은 "어떤 작전지침을 내렸는지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청해부대는 우리 선박 호송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파견되는 것"이라며 "파견할 때 당연히 장병들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청해부대) 군수지원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없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9년 청해부대가 아덴만에 파견될 당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작전지침을 하달하고, 이후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지침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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