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헌 선임연구위원 "프로그램 구성 다양화 해야"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올해 개교 8년째를 맞는 ‘내일이룸학교’의 훈련생 30%가 학습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룸학교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무료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직업학교다. 훈련생은 일반 청소년 이외에도 다문화가정및 외국인 근로자 자녀 등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내일이룸학교 입학생 모집 포스터 / 여성가족부 제공

1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이 내놓은 '내일이룸학교 운영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개교 후 6년동안 전국 내일이룸학교 훈련생의 중도 탈락률은 연평균 32.4%에 달했다.

탈락 사유로는 무단퇴소 37.8%, 기타 29.8%, 부적응 21%, 훈련 불만족 6.5%, 직종 부적합 4.8% 순으로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중도 탈락의 원인으로 학교별 직업 프로그램 홍보의 결여와 다양하지 않은 프로그램 구성을 지적했다.

내일이룸학교 전국 선정기관 목록 / 전지선 기자

김 선임연구위원은 내일이룸학교에 대해 “8년쨰를 맞았지만 여전히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있다"며 "취약·위기 청소년에게는 일반 청소년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고 이들 청소년이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이룸학교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며 서울 4개소와 부산, 인천 각 2개소 등 전국에 1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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