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는사람들’ 대표 박완주 의원 "한국 식물주권 강화 위한 제도화 노력"

미선나무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과 산림청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보고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흰색 개나리’ 형상의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인 식물학자인 中井猛之進 (Nakai Takenoshin)박사를 통해 학계에 최초 보고됐지만, 한반도의 대표적 특산식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의 보존과 자원으로서의 가치 발굴은 식물주권 확보뿐만 아니라 지구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현황과 보존, 활용방안에 대한 국내 논의는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과 산림청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학술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미선나무 등 국내 특산식물에 대해 ▲인지도 제고 ▲현지 내 보전전략 ▲증식 및 신품종 개발 산업화 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에 앞서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미선나무 보급을 위한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국회 도서관 앞 숲속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사의 ‘미선나무의 학술적 가치와 특산식물 목록의 재개정’ ▲김주환 가천대학교 교수의 ‘미선나무 유전체연구를 통해 본 특산식물 연구 현황’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의 ‘Red List와 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 사례 연구 성과’ ▲박재호 중원대학교 교수의 ‘미선나무 등 우리 특산식물의 이용과 산업화 방안’ ▲이정희 국립수목원 연구관의 ‘특산식물의 관상적 가치와 한국형 정원 제안’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관장현 산림청 산림보호과장, 홍경낙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과장, 우창희 괴산군 산림정책팀장, 정규영 한국식물분류학회장, 강신호 한국자원식물학회장, 김동섭 한국프라임제약 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북 천안시을) / 박완주 의원실 제공

나무심는사람들 대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북 천안시을)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최초로 알려진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미선나무는 100년 전 일본에 의해 알려졌지만, 앞으로의 100년은 우리가 직접 가치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의 가치 보전 및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우리나라의 식물주권 강화를 위해 법, 제도, 예산 등 국회 차원에서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나무심는사람들은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구책임의원으로는 이원욱 의원, 그리고 소속 의원으로는 김경협, 김규환, 김도읍, 김재원, 김철민, 백혜련, 송갑석, 심기준, 위성곤, 이재정, 임종성, 전현희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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