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소방차 50여대·소방인력 140여명 동원해 불길 진압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포정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대구에 위치한 사우나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위치한 4층 남자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등 50여대를 동원하고 소방인령 140여명을 투입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여 20여분만에 불길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해 사우나에 있던 손님 중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건물 내부에 있던 5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2명은 모두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화재 진압 후 화재 발생 지점을 현장 수색 하던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다.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포정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퍼졌다고 가정할 때 여탕이 있는 3층과 건물 상층부까지 연기가 퍼져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7층 규모이며 5층 이상 부터는 주거공간으로 활용돼 총 107가구가 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은 급하게 대피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우나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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