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스티브 비건 만남 시작으로 외교장관회담·정상회담 이어질 듯

지난달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비건 대표의 북한 평양 2박3일간 실무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한국과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미국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 정상회담을 통해 본격적인 '포스트 하노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주중 미국을 방문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3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 한국의 역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28일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는 통화를 통해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외교장관 회담의 시기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서, 보다 심도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에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주 회동은 한미 간 '포스트 하노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의 만남에서 이뤄진 논의를 바탕으로 외교장관 회담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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