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맥루한은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전자 정보매체가...

[공감신문 신도연칼럼] 마샬 맥루한은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전자 정보매체가 종교, 예술, 과학 등의 영역에서 인간의 생각과 사상을 형성하는데 잠재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매체가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맥루한의 이 같은 말은 변화될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담고 있다는 말로 해석이 된다.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뜻은 형식이 내용을 담아내는 정도로 생각할 수 없고 형식 자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진출처: 문화커뮤니티>

우리는 여기서 문화라는 형식에 담겨 있는 수많은 내용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맥루한의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새로운 주목거리는 던져주는 핵심적인 말이기도 하다.
시대적 흐름에 문화도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메시지보다는 형식이 더 각광을 받는 사회적 풍토에 우리는 부정적 시각에서 문화의 이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매체가 메시지다”라는 말은 여전히 주목해 보아야 할 문구다. 문화산업이 부각되면 문화가 상품이 되어버린 요즘 상품의 내용이 상품의 겉포장에 숨어버려 내용 보다는 형식이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소로킨은 이러한 시대를 ‘감각 문화의 단계’라 표현했다.
요즘 사람들은 감각에 호소하고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것에만 치중하고 그것에만 관심을 둔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감성주의는 문화라는 탈을 쓴 상업적 상품 즉 보이는 것만 보고 느끼는 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출처: 문화 강좌>

관념 문화 단계를 말하는 소로킨은 관념 문화 단계와 감각 문화 단계를 비교해 볼 때 관념 문화에 기울어진 이상주의 문화 단계를 역설하고 있다. 감각 문화와 관념 문화가 공존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어느 것을 붙잡느냐에 따라 새로운 문화 단계의 전환을 가질 수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다.

스스로가 갖는 역량의 집중을 생각해 볼 때 할 일에 대한 부분을 역류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처음 제시했던 “내용과 형식. 그 중 형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내용에서 온다”는 말로 집약해 볼 수 있다.

이부분은 새로운 문화를 맞이할 수 있는 키워드이자 새로운 문화의 문턱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흔히 우리가 하는 노력은 내용안에서 형식을 갖게 만드는 결과물이다.

아무리 빠른 시류의 변화를 겪는 문화라고 하지만 정작 변해야 할 것은 문화의 변화 속도 보다는 그 인식을 갖는 사람들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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