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6일까지 청소차 연 916대 동원...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지난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서울시는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차 160대, 먼지흡입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청소차량 총동원해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발령된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연휴기간을 포함한 지난 6일까지 물청소차 등 청소장비를 총동원해 서울·부산 60회 왕복거리에 해당하는 도로 길이인 총 4만8137km를 청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물청소차는 10.8배, 물청소 길이는 34.6배, 먼지흡입차 2.8배, 먼지흡입 청소거리 3.8배 증가됐다.

또 청소시간을 평소 1일 8시간에서 1일 15시간으로 확대하고, 자치구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월 초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해 당초 물청소가 가능한 최저온도 기준을 영상 5도에서 영상 3도로 완화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지난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중구청 분진청소 차량이 도로 물청소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판단하고 부족한 물청소 용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소화전 용수를 도로 물청소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간 중 도로 물청소에 사용된 용수는 총 1만3487톤으로 전년도 동기간 사용량 763톤 대비 약 17.7배 증가됐다.

먼지흡입차량은 도로 재비산먼지를 진공흡입해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차량으로 서울시는 총 123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도로 미세먼지 제거에 총 525대, 1일 평균 87대가 동원돼 전년 동기간 운행대수 31대 대비 2.8배 증가됐다. 미세먼지 총 2187kg을 제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능한 모든 비상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도로 물청소차량의 운행과 같이 시민 생활권에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를 적기에 제거해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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