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뉴스 생산과 소비자의 시선의 전환

[공감신문 신도연칼럼] 위기의 한국이라고 불리는 요즘 국가적 작금의 사태를 우리는 현실에서 보고 있다. 그래서 올해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 만큼 큰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고 있으며 그 소용돌이 속에 우리는 혼란한 시국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향후를 결정할 큼직한 정치 일정이 잡혀 있고 한반도를 바라보는 주변국들과의 외교 문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현 시국은 대한민국 전화점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국내외 정치 변동을 감상하는 요소들이 많지만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정치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둘러싸고 기존의 통념을 과감하게 깨버리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아마도 소셜 미디어가 가져오는 국가적 파괴력을 짐작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사진출처: skoko>

SNS는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다수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주는 기계적 인간 관계망이다. 기존 PC기반의 인터넷 서비스가 모바일 스마트 폰 기기 확산으로 SNS 사용자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를 서비스의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미디어로써의 역할론을 제기할 수 있다.

단순히 개인 간의 소소한 소통의 차원을 넘어 기존 미디어처럼 뉴스와 정보를 담아 수용자들에게 보내는 역할이 있기에 단순한 개인들의 공간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SNS는 기존 미디어와는 다르게 개인들간의 맺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작동이 된다는 것에 우리는 그 포인트를 가져야 한다.

소셜 미디어가 시대적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방송과 신문에 던진 과감한 도전장이다. 아직은 그 반응이 미미하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긴 것 처럼 머메드급 기존 미디어를 SNS가 이길 날이 올지도 모른다.
특히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미디어의 기자와 일반인들의 역할과 권위를 나누던 경계선이 흐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인이 기자보다 훨씬 빨리 객관적 사실을 소셜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이에 기성 미디어의 프레임에 보도 되지 않은 어젠다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의 일들이 기성 미디어의 문지기(Gate-Keeper)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항 프레임을 제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일들은 소셜의 급부상으로 인해 기성 미디어의 핵심적 역할이었던 ‘누가 어떠한 뉴스의 프레임을 만들 것 이냐“라는 주요 부분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의 급성장으로 인해 어젠다 플랫폼이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기성 미디어인 신문과 방송을 대체하는 대체 미디어로써의 역할론 까지 제기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양적 성장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일련의 일들은 소셜 미디어가 지향하는 기본 철학과 방향이 기성 미디어에 비해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기성 미디어는 객관성이라는 기반 아래 뉴스보도와 정치적으로 보다 공정한 부분을 다뤘다면 소셜 미디어는 객관성을 두고는 있지만 개인들의 활동을 통해 그 문채를 입히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소셜의 뉴스 생산과 기성 미디어의 뉴스 생산의 과정의 다름과 색깔의 다름이 있어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판단이라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미 소셜은 기성 미디어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로 인해 숱한 소셜 미디어의 뉴스와 정보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소셜 미디어는 매스 미디어의 일정한 도구로써의 사용됨과 그로 인해 공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셜 미디어의 주된 콘텐츠는 매스미디어로부터 나오고 있어 소셜은 매스 미디어의 생산자가 중심에서 뉴스를 전달해주는 ‘반포(頒布) 모델’과 소비자들이 서로간의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유포(流布) 모델’의 복합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의 급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다음 세대의 미디어에 대한 각별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픈된 공간의 SNS 이후 어떠한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대안의 미디어로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미래 연구가 시작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성 미디어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미디어와의 공존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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