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을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에 대해 “국방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남북군합의서 위반사항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이런 동향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북한이 우리 측에 남북군사합의서를 위반했다“며 ”122건이나 항의를 하는 동안 우리는 북한이 핵 활동을 지속하고 전국 규모 방공훈련을 해도 항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북한에 핵 활동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라고 항의하지 못하는가"라며 "국방장관이 북한 눈치 보기와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도 “국방장관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얘기만 하고 다는다는 소문이 있다”며 “장관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 10일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6개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외국 언론사 보도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황 의원은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면 국민이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외관상 복구는 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능적 복구가 됐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