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초청, 건설계획 보고 받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공감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LNG 제5기지는 석문산단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어기구 의원은 2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국회로 초청해 천연가스 제5인수기지 건설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2015년 12월에 정부가 발표한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민간이 참여하는 제5인수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4개의 LNG 인수기지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부지확보 소요시간, 건설기간 및 투자여건 등을 감안하여 제5기지를 2020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별로 건설하여 총 10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어기구 의원에 따르면 제5기지 건설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3조원으로 추정된다. 제5기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제고되는 한편, 마케팅·트레이딩 등 유연한 수급관리의 기반이 확충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민간기업 참여, 협력방안 등에 대한 사업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입지조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전국 임해지역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기초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인천·경기권 3개소, 충청권 4개소, 호남권 2개소, 영남권 1개소 등 총 10개소를 평가대상지로 선정했다.

어기구 의원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왼쪽부터)

어 의원은 이날 이승훈 가스공사를 초청한 자리에서 “앞서 2013년 가스공사가 실시한 입지용역조사에서 당진의 석문산업단지가 1순위로 조사된 바 있다”며 “기지운영의 효율성과 소요투자비 등을 감안할 때 지금도 석문산업단지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승훈 사장은 “2013년 당시와 달리, 민간참여 확대와 환상망 구축사업 등 여러 상황의 변화가 있어 입지용역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했다”며 “입지를 미리 예단하지 않고, 합리적 기준에 의해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 제5기지 최종 입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수립되는 올해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말 제5기지 건설 기본계획안을 최종 수립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