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모 군의 소식이...

[공감신문 신도연칼럼] 10대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모 군의 소식이 한 때 화제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의 나이는 20대 천재 공학도라는 별칭을 받으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그는 한국의 영재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90년대 공학도를 다룬 TV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을 때 부모들은 자식들을 카이스트에 보내는게 소원이었다. 그 드라마에서도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공학도를 묘사했고 말 그대로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 천재를 바라보게 했다.

<사진출처: 천재들의 모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 생각이 난다. “한 명의 천재가 수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다” 이 말은 실제 수많은 천재들은 국가 산업의 축을 담당하고 기업의 모든 성폐를 좌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말에 필자도 상당 부분 공감한다.

미국 NBA 전설 마이클 조던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천재 였다. 그의 농구는 미국을 발전 시켰고 전 세계의 농구를 발전시킨 역할을 해냈다.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90년대 음악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가수가 바로 서태지다. 그는 어떠했나? 천재라는 칭호를 받으며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 아닌가.
그렇다면 천재들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는 천재에 대한 로망과 그에 반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있다.

천재는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 활동에서 창조성과 생산성이 다르다고 한다.
이런 천재들의 정신에 대해 이탈리아 의학자 ‘롬브로조’는 ‘천재 광기설’로 천재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말 그대로 광기를 부리지 않고는 천재가 될 수 없고 그 천재성은 사회의 생산적 활동의 극대화를 꾀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천재성을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사교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자신들의 주변에 대한 말과 행동 그리고 주변 상황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빠르고 그 주변의 사람들과 상당한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천재라고 하면 개인적이고 혼자 몰두하는 약간의 자폐적 행동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재성은 두루두루 살피고 확인하는데서 이루진다.

천재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서 주변의 상황 대처에 빨르다. 그로 인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조성을 발휘해 생산하는 능력을 가진 것임에 틀림 없다.
천재들의 그러한 행동은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돌려주는 피드백 효과까지 지닌 것이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우리가 일을 하면서 듣는 천재라는 일반적인 소리에 어떠한 조건이 있을까?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앤더슨 에릭스’교수는 천재에 대한 연구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라 연습 벌레가 천재를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앤더슨 교수는 “끊임없는 연습과 반복 학습으로 인해 암기력을 증대시키고 일반 사람과의 연습도 천재의 기질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는 천재가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노력을 꼽고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의 경우 그 시대에는 음악가가 궁중에서 일하는 낮은 신분의 계급이었다. 궁중에 필요한 음악을 만드는 엔지니어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의 작곡으로 귀족들의 분노를 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모차르트의 피아노 20번 d단조는 모차르트를 있게한 불후의 명곡의 변했다.

이처럼 천재에게는 누구나 하려고 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대한 내적인 열정과 갈망 그리고 실천이 필요하다. 미국의 전설적 기업인 GE의 잭 웰치 회장 역시 끊임 없는 고민과 행동으로 기업 경영의 아버지라는 천재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너무 쉽게 천재의 자리를 포기하고 있는건 아닌지. 노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창의력을 무디게 던져있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뿌리’의 작가 알렉스 헤일리는 4년간 매주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하다 자살까지 결심했지만 결국 우리가 흔히 아는 명 작가의 반열에 올라와 있지 않은가.

천재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단 노력과 열정 그리고 창의력과 실천이 겸비 된다면 말이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광기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고 찾아오는 고비를 어떻게 넘기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천재가 되어가는 중이다. 그렇게 우리도 천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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