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뉴스 "친서, 트럼프에 아첨하는 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칭찬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칭찬을 담은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1대1로 담판을 하고 싶다는 의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 뉴스는 28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에서 익명을 요구한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해당 서한에 ‘트럼프 대통령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등의 일명 ‘아첨’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한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들 관리는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기술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성향을 이용하려고 했다”고 서한의 목적을 추측했다.

미 정부 관리는 김 위원장이 서한에서 트러프 대통령과 1대1 협상의 뜻을 밝힌것에 대해 “북한 정권이 정상 간 직접 대화에서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관리에 따르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관리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강조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긍정적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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