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시정연설 전해진 후 트윗으로 입장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는 훌륭하고, 김 위원장의 3차 북미정상회담 언급에 양측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연설내용이 알려진지 약 13시간 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화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연설 발언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 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됐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게 되길 바란다”고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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