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올림픽, 기존 관광과 융·복합화한 '신관광 정책' 시행”

[공감신문] 올해 1~3월까지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945만6000명으로 동년기 대비 245만 명(14.4%) 증가했다.

내국인은 1857만4000명(14.1%), 외국인은 88만2000명으로(21.5%) 중국의 '한한령', '금한령'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늘었다.

국내 관광객은 인제 빙어축제에 17만 명,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에 54만 명이 찾았다. 지난해 가뭄, 이상고온 등으로 취소했던 겨울축제가 재개한 것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꼽혔다.

2∼3월 강릉·평창·정선 등에서 개최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와 G(Game)-1년 붐업행사에 125만 명이 찾는 등 올림픽 특수가 국내외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강릉·태백권이 872만 명(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춘천권 566만 명(29%), 설악권 353만 명(18%), 원주권 154만 명(8%) 순이다.

강릉·태백권은 대규모 리조트인 삼척 대명쏠비치 개장,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G-1년 붐업행사 등 올림픽 사이트 방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춘천권은 홍천강 꽁꽁축제 재개, DMZ 안보관광상품 운용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했다. 남이섬과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은 전년 대비 7.2% 소폭 상승했다.

설악권은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던 인제 빙어축제 재개, 원주권은 겨울철 스키 및 문화콘텐츠(뮤지엄 산)와 대형숙박시설을 갖춘 오크밸리리조트가 관광객 증가(21만 명)를 주도하면서 각 8.2%, 15.1% 늘었다.

스키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남아 관광객/ 연합뉴스=공감신문

지난해 10월부터 중국발 한한령과 금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37.2%(8만9000명)으로 감소해 분기 초반 여행업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테스트이벤트, G-1년 붐업행사 등 올림픽 특수와 눈·스키, 한류드라마 등을 활용한 중화권과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로의 발 빠른 시장 다변화, 개별관광객(FIT) 유치 등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1.5%가 증가한 88만2000명이 방문했다.

도는 앞으로 지역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림픽과 새로운 관광시장 트렌드 등 기존 관광과 융·복합화한 '신관광 정책'을 시행한다.

올림픽 이전에는 '미리 가보는 올림픽 투어상품'을, 올림픽 기간에는 '문화올림픽+경기관람+관광상품'을, 올림픽 이후에는 '올림픽 레거시 상품'을 출시한다.

김학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7일 "최근 중국 금한령 등으로 도내 관광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림픽을 매개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도민의 소득과 직결되도록 행정력을 모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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