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범행 부인...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

용의자 A씨가 여대생 B씨를 쫓아가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경찰은 귀가 중인 여대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20대 남자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쯤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아래서 여대생 B 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한 결과 A 씨가 귀가 중인 B 씨에 뒤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목을 조르는 장면을 확인했다.

해당 CCTV에는 A 씨가 범행 후 B씨 시신을 차량 아래 유기하고 핸드백을 가지고 달아나는 장면도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시각은 B씨가 발견되기 약 3시간 전인 오전 4시 16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16시간만에 유력한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범행 장소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주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강도·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주거지에서 신발과 옷을 수거해 숨진 여대생의 혈흔 등을 조사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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