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부터 캠핑 사고, 자전거 사고까지…생활에서 쉽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대처하려면?

[공감신문] 지난해 4월 말, 행정안전부는 5월에 중점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기에 좋은 5월, 그만큼 나들이객도 많을 뿐만 아니라, 학교와 기업 등에서 단체 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저절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5월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나들이가 많아지며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등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호자의 주의력이나 역량을 떠나 순식간에 안전사고가 벌어지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안전사고의 유형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자나 깨나 차조심!

/ pixabay

아동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다름 아닌 ‘교통문제’로 보인다. 2017년 아동(14세 이하) 안전사고 사망자 유형별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196명 중 75명의 아동이 교통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물론 여기엔 보호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경우도 있지만,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사고도 포함된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도로 교통공단이 발표한 2013년 자료에 의하면, 10만 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OECD 다른 회원국들의 평균만큼 줄었다. 그러나 오히려 보행 중 사망자는 더 높았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부주의할 수 있는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운전자는 자신과 함께 탑승한 사람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 역시 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

/ pixabay

집안에 자녀가 있다면, 교통 안전사고에 대해 일러주고 경각심을 길러줄 필요성이 있다. 혹시 이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경우 도로교통공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도로교통공단은 사이버교통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관'을 운영하며, 단체 교육을 예약받고 있다. 교육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안전사고도? 

통계청에 의하면 2011년 60만명이었던 캠핑 족은 2017년 기준, 500만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캠핑의 매력이라면 평소 지내보지 못한 곳에서 텐트를 치는 등 일상의 편안함과 안전함을 거부하는 데서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5년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캠핑장에서는 화재 사고가 있었다. 요즘보다 조금 더 쌀쌀했을 3월, 오전 1시 20분쯤 인천 강화군 내 캠핑장에서 불이 나 2명이 중상, 아동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사고 당시엔 6살, 11살의 어린이가 있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성인, 여자 어린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이들이 잠이 든 사이에 발생했으며, 경찰은 텐트 내 깔려있던 전기장판의 합선을 사고 원인으로 본다고 밝혔다. 

/ pixabay

이밖에도 캠핑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많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미리 안전에 대한 수칙을 익히고, 그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쾌청한 날, 자전거 라이딩 중에 다쳤다고? 

공기가 좋은 날엔 '라이더'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나 한강은 자전거타기에 몹시 좋은 코스가 아닌가! 야밤에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한 한강 유역을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쾌감과 더불어 일상의 미묘한 감사함 마저 느끼게 된다.

/ pixabay

하지만 자전거의 경우, 안전사고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본인 뿐만 아니라, 부주의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을 침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장치 사용은 필수다. 

만약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다면, 일단 자전거 이용객이 다니지 않는 보행로 등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자칫 하다가는 주행 중인 다른 자전거와 추돌하여 또 다른 피해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의 경우 가까운 119에 찾아가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자전거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타지 말고, 힘들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자전거를 끌고 보도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 pixabay

우리가 모두가 아는 옛 속담 중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그리고 ‘자나 깨나 몸조심’이라는 말이 있다. 진부하게 들릴 지라도 정말 맞는 말이다. 한 순간의 사고로 소중한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포기하게 되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인생을 즐기지 않을 필요는 없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사고에 미리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혹 주변 이웃이 예기치 않을 사고를 겪었을 때에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회 조성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