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日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방한 결과가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려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반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방한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1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는 G20 정상회의가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만큼, 그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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