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미국 카네기홀 공연에서 얻은 교훈

▲ 김장실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올해로 광복 70주년이다. 우리 시각 11월 4일 오전 9시, 미국 현지 시각으로는 11월 3일 저녁 8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는 "LYRICS IN HISTORY(대중가요로 본 한국 근대사회의 발전상)" 주제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굳세어라 금순아’, ‘가는봄 오는봄’, ‘고래사냥’, ‘섬집아기’, ‘님과 함께’ 등 우리의 역사와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는 곡들의 가사를 직접 설명하면서 세계인들과 함께 불러보는 토크콘서트에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신분으로 주공연자로 나서게 되었다.
  노래 가사를 하나하나 살피며 공연을 하면서 든 생각이다. 일제침탈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류 역사상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우리다. 두 세대 만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1인당 국민총생산 40달러에 불과하던 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역사는 분명 자랑스러운 기록이자 우리 모두가 서로의 노력과 희생을 함께 위로해야 할 역사가 아닌가? 공연에서 본 세계인의 눈에 우리의 역사는 부러움의 상징이요, 가르침의 대상이었고 한 많은 우리의 문화와 정서는 또 다른 한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역사문제로 여전히 민의의 제대로 대변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우리 스스로가 폄하하고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국가로 치부하면 되겠는가.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역사를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역할이자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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