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 신원 확인 결과…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 이르면 6일 시작 전망

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한국-헝가리 수색팀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지난 3일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된 가운데 1구는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미 바깥 부분에서 발견된 시신 1구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신은 전날 오전 사고현장에서 잠수한 헝가리 구조팀이 형체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한국 구조팀이 잠수해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선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됐다.

시신 1구가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되기에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4일 다른 시신 1구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한 시민이 다이빙 플랫폼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시신 2구 모두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29일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이르면 6일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침몰사고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6일 오전 현장 인근 세체니 다리 하류에 도착하면 이르면 오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령은 "인양작업은 늦으면 8~9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와 한국 구조팀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전까지는 사고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계속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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