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 넷플릭스 등...낙태 규제 강화 법률 시행 시 사업 철회 의사 밝혀

미국의 낙태 시위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미국의 기업 경영자들이 낙태 금지법 통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AFP통신에 의하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등은 뉴욕타임스(NYT)에 ‘평등을 금지하지 말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실었다.

이를 통해 "낙태를 포함해 포괄적인 생식 돌봄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면 우리 종업원과 고객의 건강, 독립성,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게 된다”며 "그것은 우리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고 우리의 사업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광고에서 낙태 제한 법규를 강화한 특정 주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맥락상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켄터키주, 미시시피주, 오하이오주, 루이지애나주 등의 입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에 기재된 낙태 금지법 비판 광고 / 캐럴린 멀로니 의원 트위터 캡처

잭 도시와 더불어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 제러미 스토플먼 옐프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 줄리 그린월드 애틀랜틱 레코드 회장 등 180명이 넘는 이들이 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소니픽처스, 넷플릭스 등은 낙태 규제 강화 법률 시행 시 조지아주에서의 콘텐츠 제작 활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FP는 애플, IBM, JP모건체이스, AT&T, 페이스북, 구글, 시스코 등의 기업들은 낙태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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