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오르기 전 '스웨덴을 떠나며' 제목의 글 SNS에 올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순방의 성과가 경제 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을 끝으로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서울, 평양, 판문점 세 곳에서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며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국들의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평화가 곧 자국의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은 너무나 잘 알고 세계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핵을 포기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를 선택했다”며 “마음을 연결하는 일이 평화에 더 빠르게 닿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우리나라에 최초의 전화기를 설치한 에릭슨사를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서울과 인천 사이를 연결한 전화가 김구 선생을 살렸다”고 밝혔다.

고종황제는 1897년, 조선 황실에 처음 설치된 전화기가 개통된 지 사흘째 되는 날 그 전화기를 통해 일본 군관을 살해한 죄목으로 사형을 언도받은 김구 선생에 대한 사형집행 정지를 지시해 목숨을 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와 스웨덴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잇는 5G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수교 60년을 맞아 5G 통신장비, 바이오헬스, 친환경차 배터리 외에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탄소 융복합 소재 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한 살트셰바덴은 오늘의 스웨덴이 있게 한 곳으로, 이곳에서 노조와 기업 간 양보와 협력이 시작됐다“며 ”신뢰와 협력을 상징하는 이곳에서 스웨덴과 포요적 사회 등 인류를 위한 일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극진하게 맞아주신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실비와 왕비 등 왕실 가족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왕은 스톡홀름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세울 수 있게 스웨덴 왕실 소유 땅을 내어주었다. 스웨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마음의 빚을 많이 덜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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