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최근 5년간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한 가운데, 진료인원 10명 중 8명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2013∼2017년 갑상선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1.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13년 28만 425명에서 2017년 34만 1155명으로 연평균 5%가 증가했다.

연령별 증가율은 40대 이상부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 별 환자 분포를 보면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53%와 57%로 20대와 30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성별의 경우 2017년 기준 여성 환자가 28만 1007명으로 남성 환자 6만 148명보다 4.7배 많았으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7%로 여성 4.6%보다 높았다.

남성의 경우 40대 환자 6.3%, 60대 환자 5.8% 순, 여성은 60대 4.6%, 40대 2.3% 순으로 증가했다.

갑상선암 진료비는 2013년 2785억원에서 2017년 2590억원으로 7% 감소했다. 1인당 진료비도 5년간 평균 6.5% 감소했으나 1인당 입원비는 연평균 10.8% 증가했다.

갑상선암 수술인원은 2013년 4만 151명에서 2017년 2만 2796명으로 43.2% 감소했으며, 진료인원 중 갑상선암 수술인원의 비율 역시 2013년 14.3%에서 2017년 6.7%로 대폭 감소했다.

임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검진프로그램이 보편화돼 있어 40대의 진료인원이 증가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검진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덜 보편화 되어있는 외국의 경우에도 40대 이상의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