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서 출정식..."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켜나갈 것"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출정식장인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 올랜도 AFP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로써 제 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대선을 향한 1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려고 한다”며 재선 슬로건인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전면에 내걸고 재선을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2만명의 지지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2020 트럼프‘ 등의 구호가 적힌 모자를 쓰거나 티셔츠를 입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위대하게 지킬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오늘 밤 미국 대통령으로서 재선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개시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준비됐는가”라며 “우리는 먼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고, 이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2만명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출정식을 보기 위해 모였다. / 올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는 전 세계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번창하고 있으며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아마도 우리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증오에 사로잡힌 민주당이 미국을 분열시키며 파괴하려고 한다. 좌시할 수 없다”며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찍은 것은 좌파 사회주의를 위한 투표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파괴하기 위한 투표”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에 이어 민주당도 다음주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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