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발표..."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등 문제는 단호히 대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적극 반영했다며 비리·부패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지 30여년 만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한 후 실시한 첫 번째 평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에 윤리적 문제는 존재 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고, 경영혁신과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 있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올해 계획한 53조원 투자를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추가적 투자확대 검토 등을 통해 정부의 경제활력 총력대응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발생한 고 김용균씨 사망 사건도 거론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공기관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사회통합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적극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사례로 ‘남부발전’이 폐비닐 정제유를 발전연료로 써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한 것,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스마트공항 설계로 출입국 시간이 줄어든 점,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이 강화된 점을 들며 공공기관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은 공공성과 함께 기업성도 갖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효율화를 위한 노력은 필수다”라며 공공기관이 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민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끝없는 기술개발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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