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온열질환 종류와 주요 증상

[공감신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폭염에 강력하게 대비해야 하는 이유는 이로 인해 겪는 피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을 겪는 환자는 매년 1000명을 넘고 있으며, 이 중 약 10명 내외의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가축이나 어류 역시 폭염으로 인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더웠던 지난여름, 올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거란 예측이 전해진다. 우리는 폭염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폭염특보가 들리면 주변에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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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경보는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거라 예상될 때를 말한다. 

폭염특보를 듣게 되면, 주변에 알려 특보 소식을 공유하여 다함께 조심할 수 있도록 하자.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시, 이렇게 하자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여름철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는 일반적으로 가장 더운 시간이기에 웬만하면 실외에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도 이 시간에는 실외 작업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을 해야만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지속 시간을 확인하여 꼼꼼히 챙겨 바르고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는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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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로나 철도 선로가 폭염으로 인해 변형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으니 이동 일정 변경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폭염 시 음식은 평소보다 매우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외부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물을 많이 마셔서 탈수를 예방하여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좋지 않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알고 있는 그 ‘뜨거운’ 느낌- 여름날 오랜 시간 밖에 주차되었던 자동차를 타본 경험이 아마 있으실 거다. 뜨거운 공기를 빨리 빼내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이런 여름철엔 노인이나 어린이를 차에 혼자 남겨두면 위험할 수 있다. 

축사에서는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양식 어류는 더욱 꾸준히 관찰해야 하고, 수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얼음을 넣는 등의 조취를 취한다. 혹시 폐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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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

이번 폭염이 갑작스레 찾아왔다고? 그렇다면 다음 폭염을 대비하여 사전에 이렇게 준비해보면 어떨까?

일단 자동차처럼 집이나 실내 공간 역시도 직사광선을 받아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집안 창문에 커튼이나 천, 필름을 설치하여 이를 차단하도록 하자. 

폭염엔 전국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사용이 급증하여 부분적인 정전이 갑자기 발생하기도 ! 이를 대비하기 위해 손전등이나 비상 음료와 식품, 부채 등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오래된 주택일수록 사전에 변압기를 점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더위를 먹었다’고? 온열질환의 종류와 주요 증상들

예전엔 농담 삼아, ‘더위 먹었어?’라는 말들을 하곤 했는데 요즘 더위 먹으면 정말 큰일 난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는 해외에서나 있는 줄 알았는데, 국내에서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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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온열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증상은 무엇일까? 국토환경정보센터가 명시한 정보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땀띠 

-땀띠는 땀을 많이 흘려 자극을 받은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긴다. 

-땀띠가 생기면 긁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땀에 젖은 옷이 아닌 마른 옷으로 갈아입도록 하자.

-피부 질환이라고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계속 간지럽고 심해지면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열경련

-열경련 역시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근육을 위주로 경련이 발생하며 현기증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땀을 더 이상 흘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소금을 녹인 물을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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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과 울열증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몸의 땀이 증발하지 못하여 끈적끈적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온도가 높게 되면 체내의 열이 발산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열사병'이 생기기 쉽다. 열사병이 생기면 식은땀이 나기 쉬우며, 현기증이나 순간적인 정신착란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열사병 환자를 보게 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태양 아래 장시간 있게 되면 생길 수 있는 '울열증'은 두통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열사병이나 울열증 환자를 보게 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하여 미지근한 물로 몸이나 옷을 적셔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태양 아래 오래 있게 되면 피부에 화상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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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여름철을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으로, 오히려 너무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에 더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신체 기관 중, 특히 신장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전해진다. 과로나 음주도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피해야 할 듯 싶다.

또한 정신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하는 행위도 피하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열대야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이럴 때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상에서 전체적으로 집중력과 스테미너가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식욕저하를 겪게 되기 쉽다.

예전에는 ‘중복’ ‘말복’에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곤 했는데, 요즘은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또 하나의 보양 트렌드라 한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잘 대처하면 씩씩하고 건강하게- 무사히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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