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역,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17일(현지시간) 이낙연 국무총리가 키르기스스탄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한일 경제갈등이 우리경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만찬 행사에서 "우리의 수출 주력산업이 차례로 난관에 부닥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감속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미중 경제 마찰이 확대되고 한일 경제갈등도 진행 중이다. 그런 모든 흐름이 고도로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수출 구조에 대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이 5대 무역국에 집중되고 수출상품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에 집중된 채로 오랜 기간을 보냈다. 그런 요인들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수출상품과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서두르면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서비스산업 혁신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수출지역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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