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더 걸리는 상황"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통일부는 23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쌀 5만톤의 첫 선적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쌀을 실어 나를 첫 번째 선박이 이달 안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 여부를 단정 지어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원래 9월 내에 완료한다는 것이 목표인 만큼 거기에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특정한 과정에서 걸려서 늦어졌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세계식량계획(WFP) 절차 하나하나가 당초 예상보다 좀 더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 춘궁기(9월) 내 지원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남북간 수송은 WFP에서 수송선박을 확보해 전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쌀을 북한으로 수송할 선박에 대한 제재를 면제받는 과정에서 미국 등과 합의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정부는 북한에 기항한 선박이 1년 이내에 국내 입항하지 못하도록 한 국내 독자제재의 경우 선박 섭외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대로 제재 면제 승인을 내린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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