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교양공감] 여름엔 이열치열이란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열을 내는 음식으로 양기를 돋우는 게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 

완연한 겨울로 들어선 지금 따끈한 국물에 열을 내는 음식만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물론 따뜻한 음식으로 장기를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식재료에 따라 얼려먹는 게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따뜻한 음식을 충분히 먹었다 싶을 때쯤, 간식으로 꺼내먹으면 좋을만한 ‘얼린’ 음식들이 있다. 얼림으로써 풍부해진 영양으로 겨울을 튼튼하게 지켜줄 음식들을 알아본다.

 

■ 다이어트 효과 만점 ‘두부’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콩을 원재료로 한 두부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율도 높고 맛도 좋아 여러 음식의 재료로 쓰인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는 것도 좋지만, 얼려 먹었을 때 더 좋은 음식이 바로 두부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몸짱 연예인들이 ‘얼린 두부’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빠지면 안 되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줘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즉,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는 것을 예방해줄 수 있는 것이다. 

두부를 얼리게 되면 두부의 수분은 빠지는 대신, 비타민 등 영양소는 간직하게 된다. 농축되면서 부피는 줄지만 영양소는 그대로 남는 것이다. 때문에 두부를 그냥 먹는 것보다 얼려 먹을 때 부담이 덜 된다. 또 얼린 두부는 약 ‘2배’의 영양소를 더 가지게 된다. 

두부를 제대로 얼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얼리는 방법은 두부의 수분을 꾹 짜내어 냉동실에 얼리기만 하면 된다. 얼린 두부는 구멍이 송송 뚫리게 돼 양념이 잘 베어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버섯이나 브로콜리 등을 함께하면 아주 건강한 영양반찬이 될 수 있다.

■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아보카도’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피부미용에 탁월하다고 소문나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아보카도. 사실 아보카도는 과일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바로 ‘맛’ 때문이다.

아보카도는 단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채소와 더욱 잘 어울린다. 대신 그 만큼 탄수화물이 적다. 아무리 식사를 다이어트식으로 먹는다고 해도,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도루묵이 되어버린다. 

아보카도는 꽤 높은 칼로리를 가졌다. 지방이 많기 때문인데 아보카도의 지방은 좋은 지방질로 우리 몸에 도움을 준다. 심지어 비타민C를 비롯, B5, B6, E, 그 외에 망간이나 엽산, 마그네슘 등의 영양이 상당히 풍부해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는 고열량 과일이라 한 번에 많이 먹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냉동보관을 하면 좋다. 얼린 아보카도는 비타민 성분이 유효해 얼리지 않은 아보카도처럼 섭취가 가능하며 철분과 엽산 등 성분도 그대로 담겨 있어 건강을 챙기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 풍부한 영양소에도 낮은 칼로리 ‘팽이버섯’

사진=식품영양 위키백과

버섯은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다. 특히 팽이버섯은 값이 저렴하고 손쉬운 식재료라 고기를 구워먹거나 찌개를 끓일 때, 샤브샤브를 해 먹을 때 자주 쓰인다. 팽이 버섯에는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키토 글루칸을 비롯한 영양소가 팡부함에도 칼로리가 매우 낮다. 

이렇게 좋은 팽이버섯을 많이 익혀먹다가는 자칫 그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 세포벽이 매우 얇기 때문이다. 팽이버섯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고 싶다면 얼려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먼저 팽이버섯의 밑동을 자른 후 물을 함께 넣고 갈아준다. 팽이버섯 물을 1시간 정도 끓여 식힌 뒤 얼음틀에 넣어 얼리면 영양소 그대로가 남아 있게 된다. 이 얼음을 그대로 먹거나 찌개, 반찬을 만들 때 필요한 만큼 꺼내서 조리해 먹으면 뱃살을 빼는데 효능이 좋다. 

 

■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브로콜리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브로콜리는 익혀먹을 때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독주스를 만들 때에도 끓여서 넣는 경우가 많다. 얼린 브로콜리도 익혀먹을 때와 같이 효능이 좋다. 브로콜리는 결국 생으로 먹을 때 효능이 가장 떨어진다.

수분이 상당히 많은 브로콜리는 얼릴 경우 수분은 빠지고 영양소는 그대로 남게 된다. 세포막이 두꺼워 오히려 영양소는 보존되는 것이다.

브로콜리의 효능은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할 수 없지만 항암을 비롯해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켜 빈혈을 예방해준다. 한 달에 한번 월경을 겪는 여성이라면 꼭 챙겨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다. 또 해독주스의 주재료로 쓰이는 만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얼렸을 때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지는 브로콜리는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 만으로 더욱 간편하게 브로콜리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 

 

■ 움츠러드는 겨울철 ‘얼린 식재료’ 도움 받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더욱 추워져서 움츠러들기만 하는 겨울. 게다가 연말이 되면 술자리도 많아져서 더욱 건강을 챙기기 어려워진다. 얼린 식재료들의 풍부한 비타민과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성분들로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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