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21팀 선발해 상금 총 1000만원 지금

영등포역 공공공간 위치도 / 서울시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영등포·경인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역 공공공간 활용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역은 지난 30년간 롯데역사(주)가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영업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1월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국가귀속을 완료했다.

2020년부터 영등포역은 공공역사의 지위를 확보한 채, 롯데역사(주)는 공간 운영권만 가지게 된다.

이에 시는 2020년 1월을 영등포역사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이번에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영등포역은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철도역사로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기능이 미약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영등포역사 내외의 공공공간을 활용, 주변 산업과의 연계 등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약 600㎡)과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으로,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역사 내 약 600㎡의 공공공간은 영등포역사 상업공간의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시 ‘대규모 점포 영업장 면적의 2%이상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를 의무 평가항목으로 반영함에 따라 확보된 공간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의 구체화를 거쳐 기존 협의주체 및 신규사업자와 협의 하에 공간계획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성은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해 9월 2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오는 9월 27일(금) 발표 예정이며, 21팀을 선발해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공공공간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영등포역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공공성강화를 위해 2017년 8월부터 사전협의를 진행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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