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약 513조원대 수준으로 편성 작업 중"

홍남기 부총리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엄밀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 보완하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제 지소미아 협정 연장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정부가 종료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경제부총리 주재 일본관계장관회의를 매주 두 차례 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시 대응을 하기로 했다.

또한,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참석하도록 하며 매주 두 차례 개최해 금융시장과 실물 부문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를 맡고 있는 당국자로서 우리 경제가 외부의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로 거듭나도록 비장한 각오로 대응해나가겠다"며 "국민과 기업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2020년 예산안은 정부가 의지를 갖고 확장적 재정기조 하에서 편성이 불가피하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금년 대비 약 9%대 초반대 증가하는 약 513조원대 수준으로 편성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GDP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금년 37.2%에서 내년 39% 후반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26일 당정협의와 29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3일 국회에 정부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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