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과외가 수면 부족 이유의 45.7% 차지…야간 자율학습(18.7%), 가정학습(13.0%) 뒤이어

보건복지부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아동 10명 중 4명은 공부로 인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 2510명 중 38%가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12~17세의 경우 49.0%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9~17세 아동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학기 중 8.3시간, 방학 중 9.5시간이었다.

9~11세의 학기 중 평균 수면 시간은 9.2시간이었으나 12~17세의 경우 7.8시간으로 평균 8시간에 못미쳤다.

방학 중 평균 수면시간 역시 9~11세 10.1시간, 12~17세 9.2시간으로 청소년기에 접어들수록 잠자는 시간이 감소했다.

학원·과외가 수면 부족 이유의 45.7%를 차지했으며 야간 자율학습(18.7%), 가정학습(13.0%), 게임(12.9%)이 뒤를 이었다.

일반 가구 아동과 비교해 수급 가구 아동의 경우 게임, 채팅·문자메시지, 인터넷 성인 사이트 이용, 드라마 시청 및 음악 청취로 인해 잠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학원·과외로 인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소득이 낮을수록 게임, 야간 자율학습, 드라마 시청 및 음악 청취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올해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미만 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체 응답 대상은 403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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