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자유무역 추진할 것…北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모든 정상들로부터 이해와 지지 얻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 “한국이 신뢰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프랑스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통고하는 등 국가와 국가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측이 한일 청구권협정에 대한 위반을 방치하고 있다. 우선은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자유무역을 추진해 가겠다는 생각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북한 문제에 관해 “G7 정상들이 북미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힘쓰기로 뜻을 같이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정상들로부터 이해와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중) 양국간 안정적인 관계를 건설하는 것은 양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중요하다. 미중 무역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의 정치에 대한 계속성,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곤란한 과제에 기분을 새롭게 해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자민당에는 노장에서 청년까지 다양한 인재가 있다. 이런 분들에게도 빛을 비추겠다(등용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 발언이 '정권 핵심은 유임시키면서 나머지 부처에서 대규모 개각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