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당신의 반려동물은 안녕한가요?' 반려동물의 환절기 질환 증상 및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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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면역력이 약해진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은 털을 지니고 있지만, 이미 실내생활에 적응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면역력은 체온, 수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진 반려동물들은 호흡기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환절기 건강을 어떻게 지켜줘야 할까? 환절기 대표 질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살펴보자!

반려견의 환절기 감기, 이런 증상을 보인다

반려견의 감기 증상은 사람과 비슷한 편이다. 콧물을 흘리거나, 목에서 가래 같은 무언가가 걸린 소리를 낼 수 있다. 기운이 없어지고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단순한 감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식사,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조성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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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으로 안전하게!

반려견의 독감 인플루엔자는 환절기에 유행하는 불청객!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아직 많이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반려견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 부분이 뭉툭한 생김새의 견들은 호흡기 구조로 인하여 더 크게 고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감염 증상으로는 노란 콧물을 흘리거나 기운이 없고, 식욕부진이나 고열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감염여부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항원검사나 항체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독감은 사람의 독감만큼이나 끔찍하다. 다행히도 인플루엔자는 백신이 개발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한다. 접종을 했다고 해서 100% 안전한 건 아니니, 평소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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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감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와 유사해 보이는 고양이의 호흡기 질환은 ‘허피스 바이러스’나 ‘칼리시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바이러스들의 경우 대부분, 완치된 듯 보이지만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개를 친다는 것! 

다행히도 초기에 이 바이러스들을 치료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의 감기처럼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니, 발견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하자. 

피부의 각질을 예방해주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병원을 찾게 된 원인으로는 반려동물의 ‘알러지성 질환(피부염, 소화기, 호흡기 등)’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아토피성 질환(피부 가려움, 통증 등)'이 30.9%로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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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은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이런 환절기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달리 몸을 더 자주 긁거나, 신체의 이루를 빨거나 흔드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피부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크다. 

가을로 접어들며 건조해지기 쉽더라도, 목욕 후 털을 꼼꼼히 말려주도록 하자. 특히 가을과 겨울철엔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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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반려견과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여름내 폭염으로 인하여 축 쳐져 있었다면 이젠 사람도, 반려동물도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왔다. 반려견의 경우,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 살이 찐 반려견은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관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책 시 목줄은 필수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가을철 신체활동이 활발해지면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 분비도 촉진되기 마련이다. 균형 잡힌 적정량의 식사로 ‘밥이 보약’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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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안구건조증 

평소 반려동물의 눈물양이 많이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반려주 보호자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제대로 생산되지 못하여 각막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 때문. 건조해진 각막에는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어, 각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한 각막염 외에도 결막염이나 안구 궤양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호전을 위해서 가까운 동물 병원을 찾아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안약을 쓰지만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장 건강’이 중요하다

우리 신체의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분포되어 있다는 이야기, 아마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들어보셨을 것이다. 그런데 반려동물들 장 건강이 면역력에 큰 영향을 끼친다. 

환절기에도 ‘끄떡없는’ 반려동물의 장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신선한 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 등의 영양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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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느라 신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과 휴식,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반려동물들의 질병은 반려주인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이 늦게 발견되거나 방치될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치료기간 또한 길어지게 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려동물 양육인 조사’ 따르면. ‘최근(당시) 1년 간 반려견의 질병 치료 평균 비용’은 33.2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크겠지만, 상황에 따라 비용이 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평소 반려동물의 건강에 세심한 관리를 기울여준다면, 환절기도 거뜬히 이겨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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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려동물의 건강만큼 반려주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건강만큼이나 반려주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생활하는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히 하고, 진드기나 곰팡이 제거에 신경 쓰도록 하자. 

반려동물이 많은 가정인 경우, 유행성 질병에 의하여 동물들이 삽시간 빠르게 감염될 수 있으니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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