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파면’, 미래당은 ‘국정조사’ 촉구…민주당 “국민, 조국 블랙홀 넘길 희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저의 투쟁에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 지금은 싸우는 길이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반대가 정치 운동으로 퇴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타정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미래당이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추진에 들어감에 따라 타당과의 연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에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인 75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래당은 현재 28석 규모로, 자유한국당 등과 연대를 꾀할 전망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대표는 1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자신이 할 일을 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조국 장관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사만큼 공고질서 교란, 불법·탈법 자행한 재벌 비리도 똑같이 엄격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장관은 검사에 대한 지도 방법 및 근무평정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검사복무평정규칙 개정 여부를 신속하게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9일 취임 이후 ▲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구성 ▲ 법무부·대검찰청 감찰 활성화 ▲ 검찰 직접수사 축소 검토 ▲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추진 등 검찰개혁 과제를 연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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