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 전날 대비 32.9% 상승...수도권 도매시장 상승 폭 가장 커

17일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소독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발병한 가운데 돼지고기 경매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kg당 6062원으로 전날(4558원)보다 32.9%나 급등했다. 

특히, 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에서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돼지고기 경매가는 수도권에 있는 도드람 공판장에서 전날 대비 kg당 59.8% 오른 6658원이었다.

농협부천에서 경매된 돼지고기 가격은 전날보다 48.8% 상승한 5995원이었다.

도드람과 농협부천 등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1~2일 뒤 정육점, 대형마트, 식당 등 소매업체로 유통된다. 

영남지역에 있는 부경축공 도매시장에서는 전날보다 kg당 37.2% 상승한 6401원에 돼지고기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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