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사람이 충분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의 공급 규모가 2000억원에서 올해 안으로 2배인 4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포용 금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일 선보인 햇살론17은 연 17.9%라는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대부업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 대출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제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잠재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공급 규모를 애초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 1월에는 미취업 청년 및 대학생이 취업 중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 유스'(youth·청년)(가칭)를 은행권을 통해 출시해 총 1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햇살론 유스는 지난 1월 중단된 종전의 대학생·청년 햇살론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보증기관만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변경됐으며 대면상담과 정밀심사로 대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청년들은 대출을 실행하기 전, 금융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서민금융진흥원은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채무조정 등도 연계해 지원한다.

은 위원장은 "충분한 지원을 위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상품 체계 정비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사업이 목표한 대로 효과를 거두는지 수용자 입장에서 그 효과를 측정하고 실제로 어느 계층이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사람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원 전달 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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