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주인인 농축협, 큰 이익보다는 바른이익 디자인해야"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조합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김병국 전 서충주농협조합장은 20일 “농업협동조합은‘큰 수익을 쫒기보다는 바른 이익’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전 조합장은 10대~14대 서충주농협 5선 조합장을 지냈다. 현재는 소임을 다하고, 평범한 농민 조합원의 삶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서충주농협 50년사’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김 전 조합장은 이날 농축협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는 “조합원이 주인인 농축협은 큰 이익을 쫒기보다는 바른 이익을 디자인해야 한다, 신용사업의 바른 이익은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관리하고, 비올 때 우산을 주고 볕들어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금융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사업의 바른 이익은 농가소득을 높여 농민 조합원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는 데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농축협이 지역에 산재한 수요를 결집해 산지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판로를 개척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협동조합은 ‘농민을 위한 조합·조합을 위한 농협중앙회’를 의미하며, 농협인의 길은 ‘잘 사는 농민, 살고 싶은 농촌’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같은 김 전 조합장의 철학은 결과로도 드러났다. 김 전 조합장은 재임 중 7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을 받는 성과를 냈다.

한편, 김 전 조합장은 앞으로도 업·농촌·농협에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조합장은 “반평생 몸담은 농협을 떠나고서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그동안 농업 현장에서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과 농협에서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농업·농촌·농협에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다”고 알렸다.

현재는 농협을 떠났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될 그의 농업·농촌·농협 활동 2막에 주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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