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상징 욱일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본의 전범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공감신문] 디자이너 송원학씨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욱일기’가 전범의 상징임을 되새기고 있다.  

디자이너 송원학씨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욱일기’가 전범의 상징임을 되새기고 있다. [instagram/remember_project]

송씨의 리멤버 프로젝트는 1년에 한 번 우리가 기억해야 하고, 잊지 말아야할 것들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그의 첫 번째 리멤버 프로젝트는 욱일기가 전범의 상징이라는 것을 되새긴다. 이를 위해 송씨는 욱일기 모양의 상처가 난 사람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배부하고 있다. 

14일 일부보도에 따르면 송씨는 자신을 "애국심이 투철하지도 않고, 역사관도 뚜렷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씨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욱일기가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아이돌과 해외 유명스타들은 욱일기가 새겨진 의상을 착용해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본 송씨는 꾸짓기보다는 욱일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먼전라고 판단, 첫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송씨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욱일기가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포스터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송씨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중이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계정(@remember_project)에 업로드 됐으며 송씨는 ‘허락없이 게시물을 언제든 퍼가 달라“고 전했다. 

촬영 모델로 일반 시민 2명과 송씨 본인이 참가했다. 송씨는 사진 촬영을 위해 특수분장 기술까지 배워뒀으며, 촬영, 포스터 제작 등 모든 과정을 혼자서 진행했다. 

또 해당 프로젝트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송씨는 국가 보훈처, 독립기념관, 광복회 등에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물도 송부한 상태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반대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일본 도쿄시에 거주하는 20~25세의 시민이며, 한국에서 자행된 일제감정기의 탄압을 알리는 것이 주 내용이다. 광고승인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해당 캠페인의 기간은 욱일기 사용이 없어지는 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송씨는 설명했다.

포스터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송씨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중이다.

송씨는 “욱일기 반대 캠페인, 반대 광고가 어디까지 퍼질 수 있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아도 우리는 바뀌고 있으니 이 캠페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울러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욱일기는 전쟁범죄를 일으킨 나라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욱일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본의 전범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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