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8.15 경축사...‘나라다운 나라’·‘공정한 세상’ 역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복절을 맞아 공정한 세상을 역설했다.

[공감신문] 15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고자 했던 나라, 좌우를 넘어 합의한 모두의 꿈을 위해 민주공화국 완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경기지사는 이날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선열들이 꿈꿨던 해방된 자주독립의 나라와 촛불혁명의 현장에서 외쳤던 ‘나라다운 나라’는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 되는 해인데 대한민국은 그간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걸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에겐 나라를 빼앗긴 통한의 세월 속 무자비한 압제와 폭력을 이겨내고 빛을 되찾은 선조들의 혼과 얼이 각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세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하는 당당한 나라, 전쟁 걱정 없이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안전한 나라, 누구나 먹고살 걱정 없는 풍요로운 나라, 모두의 존엄과 인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노력한 만큼의 몫이 정당하게 주어지는 정의로운 나라가 우리가 바라는 조국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이 지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반영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일궈낸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며 “함께 거둔 과실을 고르게 나눌 때 대한민국 전역이 건강하게 잘할 수 있기에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 기득권 세력이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무한경쟁 승자독식은 배고픈 자를 더욱 굶주리게 하고 가난한 자를 더욱 핍박받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힘이 없다는 이유로 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기회조차 가질 수 없고 불공정한 경쟁이 만연하며 부당한 몫을 강요당하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선조들이 되찾은 주권과 선배들이 이뤄낸 민주화 속에 ‘억울함 없는 공정한 사회정착’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곧 우리 선조들이 꿈꾸던 나라, 민주공화국의 완성으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 지사는 “광복절은 어두컴컴한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빛을 개간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제는 일제에 충성하며 동족을 탄압하던 반민족세력 분단을 악용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경기도가 철저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튼튼한 평화의 토대에 공정의 가치가 깊숙이 뿌리 내릴 때 민주주의는 바로 서고 경제는 활짝 꽃피며 접경지역은 새로운 활력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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