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 무료 이용자인 60세 이상 대상으로 지하철 11호선-18 개역에서 우선 가동…점차 확대 계획

선전시의 지하철역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선전시의 지하철역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중국 도시들이 지하철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가 지하철역 개찰시 AI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전시 지하철과 중국 최대 IT(정보통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공동 개발했다.

시스템 대상자는 지하철 무료 이용자인 60세 이상으로 한정, 우선 선전시 지하철 11호선의 18 개역에서 가동된다.

등록된 이용객은 별도의 승차권 제시 없이 얼굴인식으로 자동 개찰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얼굴인식을 통해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지난 3월부터 푸톈(福田)역에 승차권이나 교통카드 대신 승객이 자신의 얼굴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내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얼굴인식 시스템 활용 결제를 위해선 얼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이 정보를 결제 수단과 연계해야 한다.

선전시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텐센트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등이 위치한 중국 '첨단기술과 혁신의 허브'다.

선전시뿐만 아니라 지난(濟南)시, 광저우(廣州)시 등 10개에 가까운 도시들도 AI 기술을 지하철 시스템에 도입하고 있으며, 상하이(上海)시, 칭다오(靑島)시, 난징(南京)시 등도 AI 기술을 지하철역 결제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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