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소비자불만 278건 접수…불만 유형 ‘취소·환불·교환을 지연·거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국회의원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국회의원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해외 온라인여행사(Online Travel Agency, OTA)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여행사의 국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피해가 속출, 소비자불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 온라인여행사의 불만 상위 5개 업체의 소비자불만 건수는 2016년 33건에서 2018년 104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유형별 소비자불만은 취소·환불·교환을 지연·거부하는 경우가 8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78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 됐으며, 피해 접수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할 때 연말이면 7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온라인여행사는 국내 온라인여행사에게 적용되는 부당행위 처벌, 보험가입, 총액표시제도 등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여행사가 지켜야 할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경환 의원은 “국내법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익스피디아와 같이 해외 온라인여행사들의 국내 여행업 등록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 온라인여행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부당한 표시광고, 불공정 행위와 약관내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피해보상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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