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드·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 선보일 듯…가격 669~700달러 후반으로 추정돼
[공감신문] 아이폰 언팩 이벤트 ‘게더 라운드(Gather Round)’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9’으로 추정되던 저가 보급형 모델 이름이 ‘아이폰XC’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는 아이폰 신작 3종 중 6.1인치 LCD 패널을 쓰는 모델이 ‘아이폰9’이라 불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중국 이동통신사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유출되면서 모델명이 ‘아이폰XC’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애플이 왜 아이폰XC라는 이름을 채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2013년 출시한 아이폰C의 알파벳 C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신작 아이폰의 모델명을 확신할 수 없지만, 이동통신사가 신제품 출시 전 관련 정보를 먼저 얻는 경향을 봤을 땐 이것이 실제 이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의 파생 모델이었던 아이폰C는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최초의 제품이었다. 제품 속 C가 Color의 C였다는 걸 고려한다면, 아이폰XC 여러 가지 색상의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궈 밍치는 TF 인터내셔널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은 기존 아이폰 색상인 블랙, 화이트 외에 블루, 레드, 오렌지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T매체들 역시 “애플이 적어도 네 가지 이상의 새로운 색상을 2018년 아이폰에 입힐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 “새로운 컬러마케팅은 아이폰 판매 예상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IT매체 더 버지는 아이폰 XC의 컬러는 레드, 화이트, 블루, 통신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듀얼 심(SIM) 슬롯을 장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늘 그렇듯이 애플의 이벤트에서는 이런저런 추측 보도가 정확하지 않거나 조작된 것임을 증명한 사례도 많았다”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아이폰XC의 가격은 매체별로 상반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애플 전문매체 ‘9투5맥(9TO5Mac)’은 가격을 699달러(한화 약 78만9000원)이라고 보고 있으며, 타 매체는 저가 모델 가격 역시 700달러 후반으로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9투5맥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발표할 3종류의 아이폰 중 기존 아이폰X의 업그레이드 대화면 모델이자,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버전인 6.5인치 OLED 아이폰 이름을 ‘아이폰Xs 맥스(Max)’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 아이폰 명칭이 Xs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 ‘Xs’는 ‘엑스트라 스몰(초소형)’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사람들은 애플이 지금까지 내놓은 가장 큰 스마트폰을 ‘아이폰 엑스트라 스몰 맥스’라 부를 수도 있다. Xs는 큰 소리로 말하면 ‘액세스(excess·과잉)’로도 발음될 수 있어 벌써 인터넷에서 신형 아이폰 이름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